[간밤의 TV] '띠과외' 예원·이태임 논란 남기고 시청률 1.9% 굴욕적인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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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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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띠과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다사다난했던 '띠과외'가 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마지막 회는 전국기준 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방송분인 1.7%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나 동시간대 시청률 최하위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6개월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기에 언젠가 다시 만날 날 을 꿈꾸며 서로에게 묻고 답하던 시간들을 뜨거운 추억으로 남긴다"며 "그동안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이 흘러나왔다. 또 출연진들은 6개월간 '띠과외'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띠과외' 촬영장에서 불거진 이태원과 예원의 욕설 논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이태임은 '띠과외' 촬영 현장에서 반말하는 예원에게 욕석을 내뱉은 바 있다. 이 사실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고 이후 이태임은 '띠과외'는 물론, 출연하고 있던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이태임이 예원에게 사과를 하면서 이 사건은 잠잠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해당 영상 원본이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당초 예원 측이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건방진 태도로 반말하는 예원의 모습이 담겨 있어 네티즌에 배신감을 안기며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론의 화살이 반대로 예원에게 향한 지금도 MBC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마지막회 방송에서조차 시청자에게 사과 멘트를 삽입하지 않은 것.

MBC '띠과외' 촬영 현장에서 출연진들에게 벌어진 일이었다. 일을 이렇게 크게 키운 것은 분명 MBC 측의 잘못도 있다. 이태임이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되었음에도 현장 상황이 어땠는지에 대해 함구했으며 원본 영상이 어떻게 공개됐는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않았다.

지난 가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된 '띠과외'는 스타들이 한 번은 꼭 배우고 싶었던 가슴 속 로망들을 개인과외를 통해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출연자 정재형은 격투기를 배우며 운동을 가까이 하게 됐고, 최화정과 뱀뱀, 동준, 조권 등은 홍진영에게 트로트를 전수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도 대리 만족할 수 있었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였던 이태임과 예원 욕설 논란에 입을 닫고 수수방관한 태도는 출연자들의 노력도 빛을 잃게 만들었다.

'띠과외' 후속으로는 '천생연분 리턴즈'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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