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은행권 안심전환대출 부담 보완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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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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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제3차 금요회를 개최해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들의 주택저당증권(MBS) 부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차 금요회를 개최해 은행장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마무리된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에 대해 "은행의 대출구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었다"며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 금리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금융관행을 개선했다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한 은행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인 가계부채 구조개선에 대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에 대해서는 "약 33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금리변동 위험 없이 빚을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구조로 채무를 조정할 수 있었다"며 "고정금리·분할상환대출 비중이 7~8%포인트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주택금융공사와 시중은행의 MBS 부담에 대해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MBS 매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협의체에서 관련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은행들이 1년 이상 MBS를 보유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채권발행에 대한 시장혼란이 없도록 하고 금융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들이 해당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매각하고 이를 재원으로 MBS를 매입해 1년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했다.

또 임 위원장은 금융감독원과의 혼연일체로 금융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떤 규제든지 원점부터 필요성과 합리성을 따져 개선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금융사도 자율적인 책임문화를 갖고 금융시장을 공정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오는 22일 제2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검사·제재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임 위원장은 은행권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은행은 젊은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아주 좋은 일자리"라며 "은행도 미래에 대해 선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우수한 고졸인력을 채용하는 것과 여성인력 채용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더 많은 배려와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현재 마련 중인 서민금융 종합대책은 부처 내부 논의와 부처 간 협의 등을 감안할 때 (확정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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