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시화방조제 토막시신은 40대 중국 동포 여성..범인은 남편?..경찰,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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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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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신원이 40대 중국 동포 여성으로 확인되고 용의자가 남편으로 지목되는 등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7일 발견된 토막시신 손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외국인 출입국기록을 조회해 토막시신 신원이 중국 동포 한모(42, 여)씨인 것을 확인했다. 한씨 지문은 입국 당시 법무부에 등록돼 있었다. 한씨는 지난 2013년 8월 혼자 입국했는데 입국신고서 가족사항에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적었다. 한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중국 동포인 남편 명의로 돼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남편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출입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60여대와 반대쪽 출입부에 설치된 4개에서 영상을 수거해 4월 4일과 5일 이곳을 통과한 차량 1600여대를 1차로 추려 용의자가 탄 차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5일 처음 시신이 발견됐을 때 바로 옆에서 수거된 종량제 쓰레기봉투(100ℓ) 2개 중 1개의 매듭에서 피해자 DNA가 검출된 것에 주목하고 토막시신이 애초 봉투에 담겨 버려졌다가 물살에 의해 밖으로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봉투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전 0시 5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대부도 방면 1/4 지점) 부근에서 가족과 함께 돌게를 잡던 김모(25)씨가 시화호쪽 물가에서 토막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상반신이었다. 시신은 예리한 흉기에 의해 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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