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런닝맨 보면 한국 여행 가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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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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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닝맨, 한국 가고 싶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 1위

[사진=SBS '런닝맨']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대만 사람이 한국으로 가고 싶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런닝맨’을 꼽았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는 코리아플라자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코리아플라자 방문객 427명을 대상으로 ‘한국 예능콘텐츠가 대만인들의 방한관광 인식 변화에 미친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대만인들은 한국에 가고 싶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 1위로 ‘런닝맨(74.3%)’을 꼽았으며, ‘아빠 어디가(50.4%)’, ‘우리 결혼했어요(31.7%)’가 각각 뒤를 이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중 ‘송지효(42.4%, 1위)’, ‘유재석(40.7%, 2위)’을 한국을 함께 여행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꼽았다.

예능 프로그램 속 배경으로 등장한 가고 싶은 곳으로는 ‘서울N타워(42.7%)’, ‘쁘띠프랑스(38%)’, ‘명동(36.8%)’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42.3%, 1위)’ 한국에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국 음식 중, ‘한정식(34.7%)’, ‘명동길거리음식(33.3%)’, ‘떡볶이(31.7%)’가 1, 2, 3위를 차지하면서, 드라마 대장금으로 인지도를 구축한 한정식에서 이제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소 1주년을 맞이한 타이베이 코리아플라자는 한글교실, 한식 요리교실, 한국 개별여행 상담 등 대만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관광문화 홍보센터로서, 이번 설문에서 나타난 시사점들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정익수 타이베이지사장은 “이번 코리아플라자 이용자 설문결과를 활용해 ‘런닝맨 코스로 미리 가본 한국 자유여행’과 같은 주제로 자유여행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연계사업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며 "코리아플라자는 현지 소비자 심리나 여행 트렌드의 미세한 변화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안테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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