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코트라(KOTRA)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중국진출 지원을 위해 8일 중국에 '한중 FTA 활용지원센터'와 '코리아비즈니스플라자(KBP)'를 동시에 개관했다. 이 센터와 플라자는 민과 관이 함께하는 개방형 협업 시스템으로 운영돼 우리 기업의 지원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코트라는 기대했다.
한중 FTA 활용지원센터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칭다오(靑島) 등 4곳에 동시 설치됐다. 이 센터는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을 위한 FTA 관련 정보 제공, 시장 진출 컨설팅, 마케팅 업무 지원 등에 주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지 공관과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기능별, 산업별 민간전문가 64명을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이날 베이징에 개관한 KBP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경상북도 베이징대표처 등 수출지원 4개 기관과 수출 인큐베이터, IT 지원센터 등이 동반 입주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개관식에서 "FTA 활용지원 센터를 국내기업 지원을 위해 개소한 '차이나데스크'와 연계해 우리 기업들을 국내외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중 FTA의 활용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수 주중대사는 축사에서 "한중 FTA 체결을 통해 중국을 한국의 제2 내수시장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대사관이 FTA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한중 FTA 붐을 조기수출 확대로 연계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한중 FTA 비즈니스 플라자, 한국상품전 등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중국의 중서부 지역 등에 대한 진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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