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망과 관련해 애도를 표한 뒤 "성 전 회장의 죽음으로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면서 검찰에 성역 없는 수사를 당부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에서 "성 전 회장의 충격적인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지만 표적이 됐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면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는 발언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 전 회장이 생의 마지막을 예감하며 밝힌 내용인 만큼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함께 이 부분도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밝혀 당시 박 후보 캠프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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