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있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볼넷 3개로 무실점 해 노히트 노런을 이뤘다.
이에 힘입어 두산은 넥센을 1대 0으로 이기고 4연패 후 2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노히트 노런은 올 시즌 첫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24일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선수 찰리 쉬렉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이뤘다.
마야는 이날 시구자로 나선 쿠바 출신의 절친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노히트 노런을 이뤄 더 큰 기쁨을 안게 됐다.
마야는 2회초 1사에서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퍼펙트가 깨졌지만 박헌도와 문우람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마야는 7회초 2사 후 넥센의 간판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마야는 8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를 넘긴 후에도 마운드를 끝까지 지켰다.
마야는 마지막 9회에 첫 타자로 나선 대타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서건창으로부터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이 과정에서 서건창은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해 대주자 김지수로 교체됐다.
마지막 타자는 유한준이었다. 마야는 유한준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다. 마야의 투구 수는 136개였다.
1회말 1사 3루의 기회를 놓친 두산은 3회말 밴헤켄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볼넷 2개와 유격수 실책을 묶어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 전날 대타 3점 홈런의 주인공 민병헌이 타석에 들어섰다. 민병헌은 밴헤켄의 5구째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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