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압구정 백야' 이보희 막말에 시청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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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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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압구정 백야' 영상 캡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압구정 백야' 이보희의 막말에 시청자도 등을 돌렸다.

9일 방송된 MBC '압구정 백야'에서 서은하(이보희)는 화랑에서 짐을 싸는 백야(박하나)에게 "넌 복을 찬다. 물이 너무 맑아도 고기가 못 사는 법이야"라며 "장화엄(강은탁) 이제 딴 여자 눈에 들어오는 거 시간 문제다. 너만 낙동강 오리알된다. 그때 땅치고 후회하면 뭐하냐. 사람이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된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어 "영준(심형탁)이는 죽을 운명이니까 죽은 거다. 빨간 불이라도 안 죽을 사람은 안 죽고, 죽을 사람은 죽는다"며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는 식으로 말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앞서 백영준은 서은하 때문에 받은 충격으로 길을 걷다 마주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다.

참다못한 백야는 "늙고 힘없어 지니까 핏줄이 당기나 보죠"라며 서은하를 노려봤다. 서은하는 "보조 작가로 푼돈이나 벌던 말던! 독한 계집애, 자기 살 궁리는 안하고 오기가 밥 먹여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성하는 기미 없이 철저한 자기합리화를 통해 뻔뻔함이 극에 달한 서은하가 자기가 아니었으면 죽지 않았을 아들에 대해 막말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끝나지 않는 불륜과 쉬지않고 등장하는 이간질 장면, 그리고 예능국 가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임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하나도 다루지 않는 '압구정 백야'는 시청자들도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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