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철학과, 주한 프랑스 문화원과 들뢰즈 2주기 기념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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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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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포스터[서강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주한 프랑스 대사관, 주한 프랑스 문화원, 서강대 철학과 BK21플러스팀이 프랑스가 낳은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1925~1995)의 20주기를 기념해 ‘철학자 들뢰즈를 영상으로 만난다’라는 강연회를 28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1월과 2월 서강대 철학과 BK21플러스 사업팀이 개최한 강연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은 매회 300명이 넘는 청중들로 성황을 이뤘다.

강연에서는 직접 영상으로 철학자 들뢰즈의 모습을 보고 육성을 들을 수 있다.

들뢰즈는 말년에 8시간 분량의 영상 속에 가장 알기 쉬운 말로 자기 철학을 담아냈다.

최근 주한 프랑스문화원이 이 영상물의 한국어판(한국어 자막)을 3장의 DVD에 담아 ‘질 들뢰즈의 A to Z’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다.

이번 무료 공개 강연에서는 들뢰즈 전문가인 서동욱 교수가 이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추려내 보여주면서 들뢰즈 철학의 전모를 정리한다.

들뢰즈 영상 DVD ‘질 들뢰즈의 A to Z’는 들뢰즈가 타계한 직후 방영됐고 이후 여러 나라에서 DVD로 출시됐다.

영상물은 들뢰즈의 제자이자 동료인 클레르 파르네가 A부터 Z까지,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하나 골라 화두로 제시하고 들뢰즈가 답하는 형식이다.

동물, 음주, 문화, 욕망, 좌파, 칸트, 철학사 등등 다양한 화두가 제시돼 들뢰즈는 이 단어들을 종횡으로 누비며 가장 쉬운 말로 자신의 철학을 엮어낸다.

질 들뢰즈는 1925년 파리에서 태어나 1995년 타계했다.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파리8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철학사를 해석하는 뛰어난 능력과 독특한 관점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던 그는 근대적 이성의 재검토라는 1960년대의 큰 흐름 속에서 서구 사상의 전통들을 새롭게 종합하려는 시도를 했고 문학과 예술 비평에 철학적 깊이를 더하는 활발한 작업들을 통해 철학 분야 바깥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서 교수는 벨기에 루뱅대학에서 들뢰즈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995년부터 계간 세계의 문학 등에 시와 비평을 발표하면서 시인, 문학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강연은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수강 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주한 프랑스 문화원 홈페이지(http://www.institutfrancais-seoul.com), 주한프랑스문화원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institutefrancais.coree) 및 서강대 철학과 BK21플러스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gphilac)를 참조하면 된다(문의 ☏ 02-705-8338 / sgphilobk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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