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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토막살인' 김하일 영장실질심사 "할 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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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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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잔인하게 토막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하일(47·중국국적)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0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렸다.[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아내를 잔인하게 토막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하일(47·중국국적)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0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군청색 운동복 차림을 한 김씨는 시흥경찰서를 나서며 아내와 자식에 대한 심경, 카지노에 다닌 이유 등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묵무부답으로 일관하다 짧게 "할 말이 없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김씨는 지난 1일 아내 한씨를 둔기로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인근에 갖다버린 혐의로 8일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야근하고 집에 와 씻고 자려고 했는데 아내가 계속 자신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며 살인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입국한 김씨는 시화공단 내 기초 철골 제조 공장에서 다니며 서울의 카지노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부인 한모(42·중국동포)씨가 입국한 뒤에도 몰래 카지노를 출입하며 자신의 급여는 물론 부인의 급여까지 모두 6000여만 원을 탕진했다는 것이다.

시흥경찰서는 전날 김씨에 대해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된다.

김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13일 오전 살해 및 시신훼손 현장인 시흥시 정왕동 자택과 시신을 유기한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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