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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잔인하게 토막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하일(47·중국국적)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0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렸다.[사진=YTN방송화면캡처]
이날 오전 9시 30분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군청색 운동복 차림을 한 김씨는 시흥경찰서를 나서며 아내와 자식에 대한 심경, 카지노에 다닌 이유 등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일관 묵무부답으로 일관하다 짧게 "할 말이 없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김씨는 지난 1일 아내 한씨를 둔기로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 인근에 갖다버린 혐의로 8일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야근하고 집에 와 씻고 자려고 했는데 아내가 계속 자신의 계좌로 돈을 부치라고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며 살인 이유를 밝혔다.
시흥경찰서는 전날 김씨에 대해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된다.
김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13일 오전 살해 및 시신훼손 현장인 시흥시 정왕동 자택과 시신을 유기한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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