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검찰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 시신 검수 과정에서 메모지가 나왔고, 메모지에는 5~6명의 이름과 금액이 적혀있다.
특히 5~6명에는 허태열·김기춘 전 실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10만불,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7억원을 건냈다"고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이어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돈을 준 이유에 대해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성 전 회장은 오후 3시 32분경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기업 성완종 메모 발견"5~6명 이름 금액..허태열·김기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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