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모델계 대부'로 불리던 도신우가 미국 출장 중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수행 중 한국 대사관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고발을 당했다.
당시 인턴 여직원이 "윤창중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고 증언하자, 윤창중 전 대변인은 "허리를 툭 한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하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 인턴 여직원은 "당시 윤창중 전 대변인은 속옷 차림으로 나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청와대 측은 "국가 품위 유지를 손상했다"며 윤창중 전 대변인을 경질처리 했다.
9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함께 출장을 온 여직원 A씨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현지 방식으로 인사를 하자며 억지로 입을 맞추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신우보다 먼저 귀국해 성추행 혐의로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과정에서 도신우는 "입을 맞추려고 한 것이 아니라 현지식으로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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