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장과 백경태 운영위원장, 강병진 산업경제위원장, 양용모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도의원들은 이날 팽목항 분향소에서 꽃다운 나이에 제대로 피워보지도 못한 채 차가운 바다 속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사진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9명의 명패에는 영정사진 대신 '너랑 나랑 바꿀 수만 있다면', '보고 싶어' 등 애끓는 가족들의 마음이 담긴 글귀가 대신하고 있어 이를 지켜본 도의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의장 등은 이어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컨테이너 숙소를 찾아 애도의 뜻과 미리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김 의장은 특히 “4.16 세월호 침몰사고로 아들과 딸을 잃게 된 유가족들의 아픔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겠느냐”면서 “전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그 날을 영원히 잊지 말고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차원의 재난관리체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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