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외래식물 퇴치에 민 관 군 공동 작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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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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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연천군은 9일 군청 구관 2층 재난상황실에서 관내 군부대, 읍면, 사회단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교란식물의 효율적인 제거를 위한 민관군 합동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생태교란 식물 퇴치활동을 전개키로 하고 이달 중에 대상지와 대체 식재식물 선정 등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연천읍 전곡읍 장남면 등지에 대체식물 식재 시범사업지를 선정해서 돼지감자, 들깨, 호박, 쑥, 억새풀 등을 심기로 했다.

시범사업지는 △단풍잎돼지풀이 밀생하여 대규모 군락지를 형성한 지역 △대체식물을 동일한 조건으로 식재가 가능한 넓은 평지 △대체식물 시범사업을 2년 이상 시행이 가능한 지역 △토지사용이 용이한 하천부지 등 국공유지 또는 군 훈련장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은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등 위해식물이 집중 서식하면서 토종식물의 성장을 방해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개화기인 7~8월에는 꽃가루가 발생되어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들 야생식물은 워낙 번식력이 뛰어난데다가 서식 면적이 넓어 그동안 숫한 제거작업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각 읍면 마을 또는 구역별로 책임담당 단체 또는 군부대를 지정해 제거활동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이번 합동관계자 회의를 통하여 “생태계교란 및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역주민과 군부대 장병 등에게 적극 홍보하여, 제거활동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제거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연제찬 부군수는 “퇴치사업은 자칫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어 제초제 사용이 어렵고 낫과 예초기에 의존하다 보니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작업이다”면서 “사회단체와 군부대 장병, 공무원,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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