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내 최초 단독‧무기항‧무원조‧무동력으로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 중인 ‘아라파니호’ 김승진 선장이 지난 7일 출항 171일 만에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충남도는 10일 김승진 선장과 아리파니호가 누적항해거리 약 3만 2200㎞를 기록하며 오는 5월 9일 대한민국 귀환을 목표로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진 선장은 지난 2월 2일 ‘바다의 에베레스트’로 불리는 남아메리카대륙 최남단 ‘케이프 혼’을 통과해 대한민국인 최초로 ‘케이프 호너’가 된 바 있다.
이어 김 선장은 남대서양,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과 인도양을 차례로 통과한 후 지난 7일에는 선박 통행량 많아 항해의 위험요인이 많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의 순다해협을 통과했다.
김 선장은 지난해 10월 19일 충남 당진시 왜목항에서 출항해 홀로, 어느 항구에도 들리지 않고,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는 상태로 대자연 및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내는 힘든 도전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김승진 선장의 도전에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라면서 “해양수산부, 당진시와 협력해 준비하고 있는 김승진 선장의 ‘요트 세계일주 희망항해 성공 기념행사’에 많은 국민들의 성원과 응원 및 후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요트세계일주 프로젝트는 적도 2번 통과, 모든 경도와 위도 통과, 4만㎞ 이상 항해 등 지구 한 바퀴의 바다를 돌아오는 것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대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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