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정태호 측 “성완종 리스트, 부패정권 매정함에 소름…국민 손도 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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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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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4.29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정태호 서울 관악을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나선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은 12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의 비정함에 다시금 소름이 돋는다”며 “함께했던 동료도 내버리는 비정한 정권에 무엇을 기대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정태호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한 사람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던 골든타임은 분명히 존재했지만,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집권세력은 성 전 회장을 외면했다. 결국 성 전 회장은 죽음으로 억울함을 토해냈고, 메모를 남겼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고,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성 회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불과 10개월 전인 지난해 6월까지 함께했던 동지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절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정권의 집단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관악구 구민들은 파탄 난 서민경제의 직격탄을 맞아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허리가 휘어지도록 일을 해도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현실에 좌절하는 관악구의 수많은 분들은 누구에게 도움을 구하겠느냐”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비정한 집권여당의 후보를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라며 “비정한 부패정권을 국민과 함께 심판하고 국민이 행복한 민주정권 탈환을 위해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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