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살하기 4~5일 전 자신에게 "억울하다"며 구명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지만, 거절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구명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화가 많이 오기 때문에 입력되지 않은 번호는 전화를 안 받는데, 한번은 서너 차례 걸려온 전화가 있어 무슨 일인가 싶어 다시 전화했더니 성 전 회장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이) '억울하다, 자원외교 비리와 관계없는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면서 "그래서 '검찰에서 없는 죄를 뒤집어씌울 수가 있겠느냐, 변호사 대동하고 조사를 잘 받으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청원 최고위원도 성 전 회장의 구명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성 전 회장이 왜 여권 핵심 인사를 대상으로 구명 활동을 했는지와 관련해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구명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화가 많이 오기 때문에 입력되지 않은 번호는 전화를 안 받는데, 한번은 서너 차례 걸려온 전화가 있어 무슨 일인가 싶어 다시 전화했더니 성 전 회장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성 전 회장이) '억울하다, 자원외교 비리와 관계없는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면서 "그래서 '검찰에서 없는 죄를 뒤집어씌울 수가 있겠느냐, 변호사 대동하고 조사를 잘 받으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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