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7차 세계 물 포럼 행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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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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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6일까지 4개 주요과정에 400여 세션으로 진행

  • 세계 물 포럼 퀴드대회, 지역 농특산품 판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 열려

아주경제 주진·최주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70년간 지속된 긴장관계를 남북을 잇는 물길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관통 하천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남북이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 물포럼 개회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을 통해 물과 관련된 국제분쟁의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겨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 물 분쟁을 해결하고 화해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물과 관련한 대부분의 국제분쟁이 국가간 공유하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공유하천을 슬기롭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세기가 석유시대인 블랙골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인 블루골드의 시대"라며 "물문제에 대한 도전을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경제성장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170여개국 3만5000명 이상의 각료, 국회의원, 지자체장, 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정치적 과정(경주·3일간), 지역별 과정(경주·4일간)과 과학기술 과정(대구·4일간), 주제별 과정(대구·4일간) 등 4개 주요과정과 시민포럼(경주·5일간), 동시행사를 포함해 모두 400여 세션이 열린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주제별 과정과 과학기술 과정 및 엑스포(전시), 경주에서는 정치적 과정과 지역별 과정 및 시민포럼이 동시에 진행됐다.

13일에는 경주 현대호텔에서 정치적 과정으로 국내외 장차관급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장관급 과정’이 시작된다. 장관급 과정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등의 대주제와 제7차 세계 물 포럼의 핵심가치인 ‘실행’을 반영한 ‘장관 선언문’을 채택한다.

또한 14일까지는 경주 하이코에서 대구·경북과 ISC(Istanbul Water Consensus) 챔피언 도시들을 비롯한 세계의 지자체단체장과 기관 등 25개국 260여명이 참석하는 ‘지방정부 과정’을 통해 물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이행’을 모색하고 토론한다.

특히 참가자들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의 ‘양동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탐방하고 에코물센터를 견학, 경주의 생활하수 처리과정과 하수급속처리 신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15일에는 경주하이코에서 ‘국회의원 과정’이 열려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내외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가해 토의 및 발표하고 입법, 예산부문 등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에코물센터 수처리 현황 견학을 시작으로 국립경주박물관, 교촌한옥마을, 동국과 월지를 투어하면서 천년 수도 신라문화를 탐방하고 월성의 관문인 월정교 복원현장을 방문한다.

13~16일 4일 동안에는 아태물포럼, 지중해물포럼, 덴마크물포럼 등에서 주최하는 ‘지역별 과정’이 경주 하이코와 현대호텔에서 진행된다. 경주 하이코에서는 에너지와 물 등 8개 세션이, 현대호텔에서는 물과 도시 등 19개 세션으로 아프리카·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 관련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 청년, NGO 등 시민사회가 주축이 되어 물의 최종 소비자인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소리를 대변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행동 방향 설정 및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는 시민포럼이 경주 하이코에서 10~16일 7일간 열린다.

한편 주요 과정별 프로그램 외에도 대구, 경주 행사장 주변에서는 상시적으로 문화행사와 한류 콘서트, 영화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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