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2015] ‘그린 재킷’ 입은 조던 스피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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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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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기록 세워…로리 매킬로이의 ‘새 라이벌’로 떠올라

스물 두 살에 메이저 타이틀을 안으며 세계 남자골프의 강호로 등장한 조던 스피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조던 스피스(미국)는 만 22세가 채 안된 신예다.

아마추어 시절 타이거 우즈(미국)에 버금가는 각종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날린 그는 2012년 프로로 전향했다. 스피스는 미국PGA투어 데뷔해인 2013년 존 디어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스피스의 나이는 만 19세11개월로 미PGA투어에서 82년만에 만 20세가 되지 않은 채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미PGA투어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11월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 12월 우즈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2위와 10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3월 발스파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끝에 우승, 투어 2승째를 올렸다. 그 덕분에 지난주 세계랭킹 4위까지 치솟았다. 이번 우승은 그의 투어 통산 3승째이자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스피스는 지난해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으나 결국 공동 2위를 차지했었다. 이 대회 두 번째 출전만에 우승한 선수는 스피스가 역대 넷째 선수다.

스피스는 자폐증이 있는 여동생 엘리(11)를 끔찍하게 아끼는 오빠다. 엘리는 스피스가 젊은 나이에 위업을 이룰 수 있게 한 동력이 되기도 했다.스피스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엘리의 오빠이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겸손하게 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피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대적할만한 라이벌이 없던 세계 남자골프계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헨릭 스텐손(스웨덴), 버바 왓슨(미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골퍼들은 이제 그가 매킬로이를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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