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트랜디, 영턱스클럽의 영광 재현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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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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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랜디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굿시어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추억의 노래 ‘정’이 풋풋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13일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된 걸그룹 트랜디의 첫 쇼케이스에서는 데뷔곡 ‘캔디 보이’를 비롯해 개인무대인 ‘렛잇고’ ‘메모리’ 등과 신곡 ‘정’의 무재가 펼쳐졌다.

이날 네이비색 계열의 상큼한 스쿨룩을 입고 무대에 오른 트랜디 멤버들은 데뷔곡 ‘캔디 보이’로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 처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루루는 “‘캔디 보이’ 이후 공백기가 길었다. 우리 역시 TV에 나가고 싶었고,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곡으로 나오기 위해서 공백기가 길었구나 싶다. ‘정’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 트랜디만의 색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13년 1집 ‘캔디 보이’를 발매한 뒤 약 1년 여 만에 ‘정’으로 다시금 무대로 돌아온 트랜디는 무대에 대한 애정과 풋풋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트랜디 보나는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렛 잇 고’를 선보였고, 타미와 단비는 래퍼 윤미래의 ‘메모리즈’로 파워풀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 트랜디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굿시어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또한 신곡 ‘정’ 무대를 앞두고 트랜디를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에 방문한 윤일상은 “‘정’이 90년 대 당시 큰 인기를 얻고 많은 리메이크 제의가 있었지만 다 거절했었다. 곡의 색깔에 맞는 가수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린을 시작으로 ‘정’과 어울리는 가수를 찾기 시작했고 트랜디가 이 곡에 딱 맞는 가수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윤일상은 “준비되지 않은 이는 스타가 될 수 없다. 하지만 트랜디는 준비돼 있는 가수다. 지금까지 본 트랜디 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이들이다. 오래가는 가수, 오래가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앞서 트랜디가 새롭게 재해석한 ‘정’은 기존 영턱스클럽의 원곡이 갖고 있는 멜로디와 신나는 포인트를 그대로 살리면서, 트랜디만의 독득한 색깔을 입힌 곡. 작곡가 윤일상이 올 프로듀싱했다.

풋풋한 매력 가득한 ‘정’을 선보이기에 앞서 단비는 영턱스클럽과 트랜디의 무대에 대해 “영턱스클럽 선배님들이 조금 더 힙합스럽고 파워풀했다면 트랜디의 ‘정’은 파워풀하면서도 귀엽고, 여성미 넘치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설명하며, 매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한편 트랜디는 13일 첫 쇼케이스를 마치고 신곡 ‘정’ 음원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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