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32] 활동 없이 12년째 한류퀸 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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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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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1984년 주니어 잡지 표지 모델을 맡았던 배우 이영애(44)는 1990년 초콜릿 CF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아모레퍼시픽, 롯데삼강, LG전자, LG생활건강, 세이백화점, 방송광고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원패션, 삼성전자, KT, 한국네슬레, 남양유업, 웅진, 신한카드, GS건설, 휴롬 등 2010년을 기준으로 17년간 이영애가 출연한 CF만 240여편에 달할 정도다.

CF퀸이기도 하지만 이영애는 1993년 SBS 특채 탤런트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돌입했다.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사랑과 결혼’ ‘서궁’ ‘파파’ ‘그들의 포옹’ ‘동기간’ ‘의가형제’ ‘내가 사는 이유’ ‘사랑하니까’ ‘로맨스’ ‘애드버킷’ ‘파도’ ‘초대’ ‘불꽃’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인샬라’ ‘공동경비구역 JSA’ ‘선물’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 등 필모그래피도 채웠다.

방점은 2003년 MBC ‘대장금’이었다. 조선 의녀 서장금이 남존여비의 봉건적 체제하에서 집념과 의지로 궁중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 우여곡절 끝에 조선 최고의 의녀가 돼 여성 최초로 조선 유일한 임금 주치의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고 시청률 55.5%(당시 TNS미디어 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대장금’은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미국 등지에 수출돼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영애는 ‘대장금’으로 한류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이 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중국 내 이영애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영애는 중국에서 왕성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춘안현 랑촨향 치바오 소학교가 폐교될 위기에 처하자 성금 5만달러를 기부했다. 적은 학생수, 낡은 학교가 폐교 조치되면 학생들은 10㎞ 이상 떨어진 학교로 전학을 갈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영애는 학교를 방문했고, 학생들은 ‘대장금’의 주제가를 부르며 이영애를 환영했다. 학교 측은 교명을 ‘이영애 소학교’로 바꿨다.

또 지난해 서울을 여행하던 대만부부가 조기 출산을 하게 됐지만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비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아기는 몸무게 1㎏에 담도폐쇄증,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다고.

이영애는 내년 방송 예정인 ‘사임당’(가제)에 출연한다. 100% 사전제작을 통해 중국과 동시 방영될 계획이다.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대장금’으로 한류퀸이 된 이영애가 ‘사임당’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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