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구조조정 시대 맞아 비중확대 필요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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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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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지주회사 주가가 기업 구조조정 시대를 맞아 활발한 인수합병 진행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준섭 연구원은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는 지주회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선호주로 CJ와 SK C&C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기업은 지주회사가 적극적으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이 뒷받침됐다"며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그룹의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줄이고 적정 수준 이상의 현금성 자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준섭 연구원은 "2007년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사모투자펀드(PEF)의 만기 도래로 당시 인수했던 회사들 또한 매물로 기업인수 시장에 다시 나올 것"이라며 "대기업의 입장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 인수의 주요 비용인 조달금리가 최근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이고, 정부 대책(원샷법)도 마련돼 있다"며 "무엇보다 최대주주의 세대교체에 따른 기업 구조개편 니즈가 커지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최근 지주사가 자회사들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증가했다는 점은 지주회사가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참여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업의 지배구조가 화두가 된 이후부터는 순자산가치(NAV)대비 할인율보다 지주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의 주가 설명력이 낫다는 점에서도 PBR 방식으로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산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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