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셰일가스 산유량 감소 전망에 상승 마감…금값은 하락

[사진= 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셰일가스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8달러(2.7%) 상승한 배럴당 53.2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6센트(1.14%) 오른 배럴당 58.5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다음달 셰일원유 산유량이 이달보다 하루 4만5000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란 석유장관이 “국제유가 상승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적어도 현재 산유량의 5%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50% 떨어진 상태다.

핵협상 타결 후 이란의 산유랑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6.7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19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가치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기울었지만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이 이날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