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난망 국제 표준화 선도... 재난통신분야 최신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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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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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KT 직원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지역에서 LTE 기반 PTT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15일 KT 고양지사 일산종합시험센터에서 국가안전체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기술을 선보이며 공공안전 롱텀에볼루션(PS-LTE) 글로벌 표준화 동향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PS-LTE는 경찰과 소방 등 재난대응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무선통신망을 LTE 방식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현재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통합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예산은 최대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희경 KT 공공고객본부장은 "재난망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망의 생존성과 생태계를 조성할 그릇이다"며 "KT는 위성과 유·무선, 해저케이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T는 국제특허를 출원한 기술에 대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PS-LTE 관련 기술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집결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재난망 구축사업 성공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KT는 한국형 재난망에 적합하도록 사용자 측면을 고려한 기술 표준화를 유도하고 있다.

재난망 국제 표준화를 진행 중인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단체)는 지난해 12월 '특수임무용 그룹통화(MCPTT)' 워킹그룹을 신설했고, LTE 기반 무전기 서비스(PTT) 구현을 목적으로 응용 계층 표준화 추진을 위해 재난통신 응용작업반(SA6)을 만들었다.

현재 단말의 PTT가 LTE 망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추진 중이며, 최종 완료는 SA6 외 SA1, SA2, SA3 등 타 작업반과 상호 협력을 통해 2016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훈 KT 무선액세스망기술지원담당 상무는 "단말간 직접통신 개선, 방송 규격 개선, MCPTT, 독립기지국 등 4가지 주요 항목 가운데 핵심 표준화 항목은 MCPTT이다"며 "KT는 SA6 MCPTT 워킹그룹에 직접 참여해 기고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전문가의 분야별 연계 활동으로 일정 내 표준화가 완료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MCPTT 아키텍처가 논의 중인데 IMS(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와 non-IMS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며 "국내 재난망에 적합한 IMS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그룹사는 물론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주요 기술과 서비스는 △음성 또는 영상 무전기로 활용 가능한 LTE폰 △GPS 없이도 상대 단말기를 찾을 수 있는 재난용 위치 탐색 서비스 △동시 접속자 수에 상관없이 LTE망으로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재난안전 eMBMS' △언제 어디서나 LTE 통신이 가능한 '위성 LTE' 등이다.

아울러 KT는 '재난안전 협력 테스트 랩'을 통해 중소·벤처기업과 재난안전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에는 이동통신 중계기,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는 물론 음성·영상 LTE 무전기, 단말간 직접 통신(D2D) 등 PS-LTE 분야 핵심 단말기 20여대 등을 비치했고, 재난망 주파수로 사용될 700MHz 대역의 특성을 반영해 연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술 시연에는 센터 주변에 설치된 기지국 5대가 동원됐다. KT는 일산 동구에 기지국 50대, 강원 평창 일대에 기지국 10대를 각각 설치해 재난통신망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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