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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朴대통령·김무성 회동, 시간끌기에 불과”…이완구 즉각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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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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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왼쪽),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시간끌기 회동에 불과하다”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완구 국무총리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이) 도피성 해외 출장을 앞두고 면피용 회동으로 모양새를 갖추려 한 것 같다”며 “국민은 이완구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 대상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박(친박근혜) 비리 게이트에 대해서 논의한 것은 대책회의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십자포화를 날렸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 총리 거취를 해외 순방 이후로 미룬 데 대해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안이한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를 향해서도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청와대에서 김 대표와 배석자 없이 40분간 긴급 회동한 자리에서 이 총리 거취와 관련해 “(중남미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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