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세월호 잊지 마세요”엔 한목소리..각론에서 명확한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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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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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년에 정치권은 일제히 "세월호 잊지 마세요"를 외치면서도 각론에서는 명확한 입장차를 나타냈다.[사진= 석유선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월호 참사 발생 1주년(이하 세월호 1주년)인 16일 정치권은 일제히 한 목소리로 “세월호 잊지 마세요”를 외쳤다. 그러나 각론에 있어선 명확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자기 반성과 세월호 선체 인양 등을 강조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진실 규명과 세월호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6일 “1년 전 오늘 세월호 참사로 인한 많은 희생은 대한민국에 무거운 마음의 빚을 안겨줬다. 가라앉는 세월호와 아이들을 바라보며 남아 있는 우리 모두의 무능력함에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며 “지난 1년 동안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도 모자람을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새누리당은 다시금 ‘안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태산보다 무겁게 가슴에 새길 것이다”라며 “가장 먼저 세월호 인양 등 세월호 참사부터 제대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치권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안산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에서 발표한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에서 “오늘 1주기를 맞아 희생자 영정 앞에서 다짐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라며 “그런데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지울 수 있을 것이라고, 아니 기억을 지우려고 하는 세력들이 있다. 시대를 역행하고 진실을 덮으려고만 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이런 시도를 용납할 수 없으며, 정의와 진실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확인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정부가 제시한 잘못된 세월호시행령을 철회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시행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원칙 아래 오직 진실만을 밝히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사의 대상인 정부의 공무원이 조사의 주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잊지 마세요 세월호 잊지 마세요 세월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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