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SE(주), 지역경제 외면 자사 이익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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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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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 "지역업체 두번 죽이는 행위 즉각 중단" 요구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중인 OCI 계열사 OCISE(주) 석탄발전소가 지역업체와 주민은 외면한 채 자사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 1)은 “새만금산업단지에 건설 증인 OCISE(주)의 석탄발전소는 단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입석탄을 주원료로 사용함으로써 발암물질, 초미세먼지에 대한 피해를 군산지역주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석탄발전소가 지역주민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지역 대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배려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OCISE(주)가 새만금산단 석탄발전소 건설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내 건설업체 참여율이 1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낳고 있다.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조감도[자료사진]


박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배려도 없이 기업의 실속만 챙기고 있을 뿐 아니라 공사에 참여한 일부 지역건설업체들마저 공사대금 체불상태”라며 “영세한 지역건설업체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박의원은 “OCISE(주)는 군산지역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초기 발전소 건설공사에서부터 지역 건설업체를 배제시킨다면 향후 석탄발전소 운영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도 지역주민을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주변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석탄발전소 가동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 초미세먼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알림 전광판을 새만금산단 입구에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사정은 도레이(주)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외국계기업의 경우 전북도로부터 현금 지원금이나 부지 무상임대 등 각종 해택은 받으면서 지역건설업체 도급 비율은 물론 지역 일용직근로자 수급비율 또한 매우 현저히 낮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지역 업체로서 지역주민과 상생하려는 노력은 기업의 의무이자 사회적 역할로, 지역경제와 지역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친화적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군산시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OCISE(주)는 OCI 자회사로 열병합발전 전문회사다. OCI는 지난 2012년 경쟁입찰 끝에 새만금산업단지 내 에너지공급 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OCISE를 설립했다. OCISE는 앞으로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스팀과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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