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말 강현욱 전 도지사 시절부터 시작된 동부권개발사업은 수차례 수정을 거듭해오면서 매번 선심성 사업, 현실성 부족, 전시성 행정이라는 등의 비난을 받아왔다. 산악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기업유치가 용이하지 못한데다 인구수도 적어 정치적 이해득실에서도 언제나 뒷전에 밀려왔기 때문이다.
특히 새만금과 혁신도시, 경제자유구역,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성장동력 중심의 서부권 지역에 비해 소외되면서 동부권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 왔다. 이같은 현실을 고려해 전북도내 상대적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동부권 6개 시·군이 의기투합에 나섰다.

전북 서부권에 비해 상대적 낙후를 보이고 있는 동부권 6개 시·군이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남원시,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군 등 동부권 6개 시·군은 지난 17일 ‘동부권 시장·군수 협의회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시장·군수 협의회 구성은 지난해 12월 동부권 자치단체장이 동의하면서 가시화 된 이후 여러차례 사전논의를 거쳐 이날 업무협약식을 갖게 됐다.
동부권 시장·군수 협의회는 현재 동부권 특별회계로 추진하고 있는 동부권발전사업, 남원·임실·순창, 진안·무주·장수로 구성된 지역행복생활권사업의 중심체 역할과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 발굴에 적극 유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동부권 시장·군수 협의회는 시·군 의회 의결을 거쳐 정식 협의회로 창립, 동부권 자치단체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표 기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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