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4/20/20150420133212600245.jpg)
19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무료시승 행사에 정원을 초과한 시민들이 탑승해 숨 막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병진 기자]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23일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민 안전을 무시한 채 무리한 무료시승을 강행하고 있어 불평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후 3호선 '하늘 열차'는 역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됐으나 몰려드는 시민들을 통제하기에는 불가능해 보였다.
"260명이 정원인데 인기가 좋아 650명 이상이 탑승했다"는 현장 도시철도 관계자의 말에 시민 안전은 관심 밖인 듯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4/20/20150420133330759152.jpg)
밀려드는 시민들로 인해 안전선은 무용지물에 불과, 열차가 진입해도 누구 하나 통제하는 도시철도공사 직원이 없어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병진 기자]
열차 내는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으며,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이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시민 안전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
시설물 표시판이 떨어져 너덜거리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대구시 모 고위간부 공무원의 기념사진 찍는 모습 등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4/20/20150420133420665012.jpg)
역사 내 시설물 표지판이 떨어져 너덜거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김병진기자]
일부 역의 경우 상하 이동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않아 노약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대 한 여대생은 "마루타가 된 기분이었다"며 "곡선 구간을 돌 때는 혹시 많은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열차가 넘어가지 않을까 순간적으로 숨이 멎었다"고 아찔한 시승 소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