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발표한 '2015년 중화권(중국 대륙, 홍콩, 대만 포함) 부자 순위'에서 리카싱 회장이 총 재산 333억 달러(약 36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가 21일 보도했다.
리카싱 회장의 재산은 지난 해보다 7.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자산 242억 달러로 중화권 부자 3위를 차지했다. 중국 대륙 부호로는 1위다.
중국 인터넷기업 삼총사인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4위), 텐센트 마화텅(馬化騰) 회장(6위),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회장(8위)도 모두 중화권 부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윈 회장의 경우 재산이 지난 해보다 127% 늘어난 227억 달러로, 순위도 지난해 15위에서 11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중국 ‘신에너지 대왕’으로 통하는 리허쥔(李河君) 한넝그룹 회장은 총 재산 211억 위안으로 마윈에 이은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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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이 재산 132억 달러로 13위, 징둥상청 류창둥(劉强東) 회장도 총 재산 74억 달러로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중화권 부호순위에 자산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린 부자는 모두 370명이다. 전 세계 억만장자의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들의 재산은 총 1조1519억 달러(약 1248조원)에 달했다. 특히 이중 80명이 부동산 사업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나 중화권 부자들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부를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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