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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채 재배 희망 산촌’ 가능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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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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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업 추진 이후 품종 다양해지고 면적·생산량·소득 등 늘어 -

▲산채 재배,부여군 남면 취나물 수확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산림녹지 분야 3농혁신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산채 재배를 통한 희망 산촌 만들기’ 사업이 가능성을 확인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산채 재배 임가는 모두 2001곳으로, 총 433㏊의 면적에서 취나물과 두릅, 고사리, 산마늘, 더덕, 도라지 등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가 사업을 펼치기 전 해인 2011년 1401임가 324㏊에 비해 임가는 600곳(42.8%), 면적은 109㏊(33.6%) 증가한 규모다.

 이들 임가에서 생산한 산채는 2011년 5,715톤에서 2012년 5753톤, 2013년 6341톤, 지난해 7097톤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임가들의 소득 역시 늘었는데, 지난해 도의 지원을 받은 212임가 중 조사에 응한 69곳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 산채 재배를 통해 새롭게 올린 소득은 3억 3700여 만 원으로, 평균 470여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 중 취나물은 시설하우스 330㎡ 당 500만 원, 고사리는 시설 330㎡ 당 200만 원, 곰취는 노지 1000㎡ 당 1000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산마늘과 고사리가 본격 생산·출하되는 올해부터는 임가 소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산채 재배 임가와 재배 면적, 생산량, 소득 등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도의 지원이 뒷받침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 2012년부터 산채 재배를 통한 희망 산촌 만들기 사업을 추진, 첫 해인 2012년 166임가, 2013년 222임가, 지난해 212임가 등 600임가에 모두 60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2억 원을 투입, 건조기 50대와 예냉시설 70개소, 산채가공시설 3개소 등을 지원한다.

 또 최근 3농혁신 특화사업 공모에 산채 신규 재배 지원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모두 270임가에 2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산채 저장·가공 장비(시설) 지원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산채 홍수 출하를 예방하고 가격 하락에 대응할 수 있어 임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돈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올해 270임가에 대한 재배 지원을 통해 신규 재배를 확대하고, 산채 저장·가공 장비(시설) 지원이 완료되면 산채 산업 유통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는 체험과 관광이 연계되는 6차 산업으로 산채 재배를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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