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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전화 '010' 번호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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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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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스팸전화 가운데 '010'으로 시작하는 유형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KT의 자회사 KT CS는 자사 스팸 차단앱 '후후'의 1분기 스팸전화 통계수치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총 스팸 신고 건수는 706만883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2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팸으로 신고된 전화번호 유형으로는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가 34%(237만3261건)로 가장 많았고, '02', '042' 등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유선전화(28%·197만7940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25%·178만1320건), '1577' 등으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8%·56만9006건) 순이었다.

1분기에 스팸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최악의 '민폐번호'는 2만5532건이 신고된 '013-3366-56XX'으로 드러났다. 스미싱을 목적으로 한 이 번호는 작년에도 민폐번호 1위에 오른 바 있다.

'02-3445-57XX'(1만9957건), '070-7684-13XX'(1만60847건), '1599-72XX'(1만1936건) 등의 번호가 뒤를 이었다. 이들 번호 대부분은 대출을 권유하거나 벨을 한 번만 울리고 끊어 수신자가 다시 전화를 걸게 하는 '원링스팸'이다.

스팸 전화의 주된 목적은 대출 권유(293만3441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 늘어나 최다를 기록했고, 휴대전화 판매(107만3762건), 텔레마케팅(84만655건), 불법게임·도박(53만1430건), 성인·유흥업소(52만8564건) 홍보 순이었다.

한편 지난 3월 한달 동안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 건수는 작년 3월 대비 3배가량 늘어난 7077만1539건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KT CS는 덧붙였다.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 중에서는 신용등급이 낮고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치 은행인 것처럼 속여 저렴한 대출상품을 안내하듯 현혹해 수수료 등을 먼저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대출사기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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