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운흥사, 호국영령과 국태민안 기원 '제285회 영산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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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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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초청내빈 등 1천여 명 참석한 가운데 열려

[사진=고성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고성군 하이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운흥사(주지 석담스님)는 21일 오전, 운흥사 큰마당에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285회 영산재(靈山齎)를 봉행했다.

올해 285회를 맞은 이번 영산재는 하학열 고성군수를 비롯해 불교계 초청내빈, 신도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재 법요식, 산사음악회, 영산대재가 거행됐다.

운흥사 영산재는 조선 숙종 때부터 지금까지 300여 년 가까이 매년 음력 3월 3일 봉행되어 온 전통불교 제례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싸우다 숨진 승병, 지방의병, 관군,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행사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추모사에서 "오늘 거행되는 영산재를 통해 국난극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업적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우리 지역 호국역사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승병의 군영으로 활용된 곳으로 사명대사 휘하 승군 6천여 명이 왜적과 맞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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