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우리가 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관찰되면서부터다. 노화는 대체로 30세 이후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체 구조 변화, 생리적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사회에서는 40대에서 64세 사이를 중년기로 보는데, 중년층은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을 흔히 성인병이라고 부른다.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다양한 성인병 질환이 있지만 사망 원인은 심혈관 질환인 경우가 많다.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한 관절건강 악화와 함께 여성에서는 45~55세 폐경 전후로 찾아오는 호르몬 변화인 갱년기가 대표적인 중년 건강관리 키워드로 손꼽힌다.
◆심장을 지켜라
고혈압은 중장년 층에서 급증하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중풍)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병이다.
성인의 10~15%가 가지고 있지만 혈압이 높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
증상이 없는 경우 고혈압을 방치하기 쉬운데 협심증·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혈관의 유연성이 떨어져 발생하기 때문에 혈관이 수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혈관벽이 좁아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고혈압 수치를 낮추려면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낫토에서 추출한 나토키나제의 경우 혈관 내에 쌓이는 혈전을 용해시켜 혈액순환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혈전(피떡)은 혈액의 공급을 방해하고 혈관 내벽을 지속적으로 두껍게 하기 때문에 혈류 속도가 떨어지고 혈압을 상승시켜 고혈압에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올바른 식습관, 지속적인 운동, 주기적인 혈압 점검 등을 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노화를 막아라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쉽게 약해지는 부위 중 하나가 관절이다. 특히 봄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 운동 등을 즐기다 관절에 무리가 가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겨울 내 굳어있던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고 운동을 시작하면 관절과 근육, 인대 등에 손상을 줄 수 있고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성분은 N-아세틸글루코사민이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물질로 게나 새우 등과 같은 갑각류의 껍질, 버섯의 세포벽, 곤충의 껍질, 모유나 우유에도 존재하는 성분이다.
최근에는 순도 높은 N-아세틸글루코사민에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소인 세라자임스를 부원료로 함유해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N-아세틸글루코사민 외에도 MSM, 상어연골분말, 비타민D, 칼슘 등이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를 이겨라
갱년기의 원인은 체내 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깊다. 여성 갱년기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인 노화와 함께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로 나타나는 골대사(골 흡수, 재형성 등) 저하, 안면홍조, 식은 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갱년기 문제는 에스트로겐 유사활성을 나타내는 기능성 원료를 이용하면 개선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성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대두 이소플라본 성분이다. 천연 원재료인 콩에서 추출한 대두 이소플라본은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골밀도가 저하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소플라본의 흡수를 높여주는 효소인 이솔라아제를 함께 섭취하면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