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구글 이동통신 '프로젝트 파이' 공개… "20달러에 무제한통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23 14: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구글이 단돈 20달러에 무제한 통화가 가능한 이동통신 서비스 '프로젝트 파이'를 내놓았다.

구글의 통신 상품 담당 부사장 닉 폭스는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 파이를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프로젝트 파이는 일단 미국에서 구글의 최신형 스마트폰 '넥서스 6'로만 이용이 가능한 시범서비스로 시작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고 복수 이동통신사 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제한 음성·무제한 문자 서비스는 월 20달러(2만1600원), 데이터는 1 기가바이트(GB)에 10달러(1만800원)이며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 요금은 달러 단위로 돌려준다. 약정 등 별도 조건은 없다.

구글이 이동통신망을 직접 구축하는 것은 아니고 스프린트와 T-모바일 유에스에이와 제휴해 이들의 망을 이용한다. 두 이동통신사 기지국의 신호 세기를 비교, 신호가 더 잘 잡히는 쪽을 이용해 통신을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데이터, 텍스트, 음성통화 등의 트래픽은 와이파이가 잡히는 지역에서는 와이파이로 처리된다. 이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걸리는 부하를 줄이고 요금을 낮게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프로젝트 파이에 가입하려면 넥서스 6가 있어야 하며, 초기 시범서비스 단계에서는 구글에 초대장을 신청해 받아야 한다. 넥서스 6를 아직 갖고 있지 않은 고객은 서비스 신청과 함께 이를 구입할 수 있다.

구글의 프로젝트 파이는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과 통신 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런 수직적 통합은 과거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이동통신사들이 시도했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단말기·콘텐츠·소프트웨어에 대한 이동통신사들의 영향력은 현저히 약화했다.

이 때문에 구글이 주도하는 수직통합적 사업모델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성공한다면 전 세계 이동통신업계에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