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직원들이 옥수수 묘종을 심으며 1사1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농촌지역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12년째 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24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명동리 마을을 찾아 농촌일손돕기 및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명동리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12년째 매년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기업과 농촌간 상생의 의미를 다지고 있다.
명동리는 1999년부터 마을 전체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찰벼와 고추, 옥수수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무농약 마을’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의료봉사단 의사∙간호사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1사1촌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직원들과 명동리 마을 주민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자원봉사자들은 논밭 잡초제거와 밭에 비닐 씌우기, 채소 모종심기, 못자리체험 등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또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찰과 치료약 처방 등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폈다.
매년 마을에 필요한 물품을 기증해온 대한항공은 올해 신축 마을회관에서 사용할 냉장고와 100인용 가스 밥솥 등을 기증했다.
대한항공은 명동리에서 수확한 유기농 농산물을 사내 자선바자회 행사인 ‘하늘사랑바자회’를 통해 판매하거나 사내봉사단체가 이를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농가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 확대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도농상생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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