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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 30일 새단장한 선농단에서 풍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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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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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례봉행, 선농단 역사문화관 개관식 등 다채

[2013년 선농대제 봉행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5년 여의 선농단 역사유적 정비사업을 마무리해 오는 30일 선농대제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선농단은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최근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선농단 역사문화관을 건립해 역사유적 정비사업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무학로44길 38)에서 펼쳐지는 '2015 선농대제'는 조선시대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면서 지내던 제사를 현대적으로 재조명, 구민 모두가 참여하도록 했다.

이날 오전 10시 제례행렬에서 취타대를 시작으로 오방육정기, 호위무사, 제관 등 100여 명의 행렬단이 임금의 행차를 재연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선농단보존회(위원장 이경장) 집례 아래 약 70분간 선농제례를 봉행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임금 역을 맡는다. 이후 설렁탕 2000인분을 나누면서 설렁탕의 유래와 왕의 마음도 되새겨본다.

다음으로 선농단 역사문화관 개관식이 마련된다. 선농단 아래 연면적 1614㎡, 지하 2층 규모로 2009년 8월 사업을 시작해 2013년 8월 공사에 돌입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선농단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재탄생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그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농단은 1972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5호로 보존돼 오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36호)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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