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막말 연예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장동민과 방송인 김구라의 차이점에 대해 한 네티즌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겼다.
한 네티즌은 "장동민 막말이 저열한 점은 수위도 수위지만 철저하게 약자들만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임, 여성, 장애인, 참사생존자, 군대후임, 자기코디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김구라와 다른점은 무명의 김구라는 뜨려고 한거고, 장동민은 이미 어느정도 위치에 있어서 솔찍한 막말을 했음. 그 막말들이 다 본심이란 점임"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차이점을 밝혔다.
27일 KBS '아침 뉴스타임'에서는 삼풍백화점 생존자의 법률대리인이 출연해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이 너무 모욕적으로 비춰줬다"며 지난 17일 장동민을 명예 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장동민은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했던 인터넷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며 삼풍백화점 생존자의 아픔을 개그소재로 비하한 바 있다.
한편, 장동민 고소에 다른 네티즌들은 "장동민 막장개그 끝이 없네, 자기 무덤 자기가 파네" "삼풍백화점 생존자에게는 평생 트라우마일텐데… 장동민 제대로 실수했네" "아무리 웃기고 싶어도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 이번 고소는 장동민의 잘못"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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