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뗀 장동민은 최근 불거진 과거 팟캐스트 '막말 논란'에 대해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점 알고 있다. 청취자 분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더 많은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웃음만을 쫓다보니 서로가 내뱉는 발언이 세졌고,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찾게 되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또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경솔한 태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분께 실망드린 부분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고 죄송스런 마음을 전했다.
향후 방송활동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다"며 "하차 또한 많은 분들께 결례가 될 것 같아서 저희가 하차에 대해 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제작진 분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주신다면 성실하게 프로그램에 임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고소취하 때문에 찾아간 것이 아니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한 그는 "경찰조사도 물론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그에 따른 처벌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4월 초 MBC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도중 도마 위에 오른 옹달샘의 여성비하발언. 2주가 넘는 시간이 있었지만 발빠르게 사과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유세윤은 "미리 사과드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다. 초반에 팟캐스트 발언이 논란이 됐을 때 상대방의 아픔, 상처, 그리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가볍게 여겼다"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점 역시 너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장동민은 1995년 발생한 삼풍백회점 참사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과거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건강동호회 관련 이야기를 하던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다. 그 분이 (오줌마시기)동호회의 창시자"라고 발언,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생존자가 장동민을 고소한 것.
고소인 측의 법률대리인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