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특화방안을 찾기 위한 설명회가 개최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28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이효동 동서대 겸임교수(건축토목학과)를 초청, ‘건축작품과 건축행정의 걸작 아트폴리스’를 주제로 행복도시 건축물의 특화방안을 모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공공건축물, 공동주택, 교량, 상업시설 등 도시 전체 건축물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한 행복도시 특화사업이 일본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사업과 유사점이 많다는 것에 착안, 아트폴리스 사업에서 행복도시 특화를 보다 발전시킬 수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사업을 통해 건축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건축물들이 소개됐다.
특히 행복도시에서 대표적인 명소(랜드마크)격 건축물뿐만이 아니라 화장실이나 소규모 동네 공원 등과 같은 작은 것을 잘 조성하는 것이 도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아울러 독특한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해 커미셔너(commissioner, 전권을 가진 최고 책임자)가 해당 사업에 가장 적합한 국내‧외의 적성과 능력을 갖춘 설계자를 추천하는 ‘지명 건축가 제도’도 아트폴리스 사업의 성공요소로써 행복도시에 적용해볼 필요성이 제기됐다.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사업은 후세에 남길 수 있는 역사적 건축물을 건축한다는 것을 목표로 공공청사, 공동주택, 교량 등 대형 건축물부터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도시 건축물 하나하나에 우수한 디자인을 입혀 도시를 발전시킨 성공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된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사업은 90개의 작품이 계획돼 현재 기타 경찰서, 미스미항 터미널 등 82개 작품이 완공됐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특화사업을 통해 이 시대의 디자인과 기술을 집약한 최고의 건축물을 도시에 건설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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