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 폭동 이모저모] 엄마 아들 시위 참여에 등짝 스매싱, MLB 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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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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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찰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척추를 심하게 다친 프레디 그레이가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나오자 지난 27일 일어난 항의시위가 대규모 폭동으로 커지고 있다. 한인업소도 폭동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일어난 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걱정에 아들 폭행(?)한 어머니

지난 27일 볼티모어 지역 방송 WMAR 카메라에는 한 흑인 여성이 10대로 보이는 소년을 사정없이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성은 이 소년을 시위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당긴 후 머리 등을 수차례 때렸다. 이 여성의 폭력에 소년은 피하려고 애썼고, 이 여성은 "그 망할 놈의 마스크 좀 벗어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후 영상이 퍼진 후 CBS와의 인터뷰에서 토야 그레이엄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하나뿐인 내 아들이다. 그가 제2 프레디 그레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때린 이유를 밝혔다.


◆ MLB 관중없이 경기?

볼티모어 폭동으로 인해 미국프로야구(MLB)가 최초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28일(현지시간) 오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안전 우려로 취소됐고,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팀의 경기는 관중없이 치러진다.

역사가 존 손에 따르면 종전 MLB 최소 관중 기록은 1882년 9월 28일 워세스터 루비 레그스와 트로이 트로얀스와의 경기에서 작성된 6명이다. 

MLB 사무국은 내달 1~3일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탬파베이 레이스 경기도 탬파베이 홈인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로 옮겨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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