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입차 수입액 24억 달러,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수출액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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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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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수입차 시장 급성장… 환욜 등도 영향 미쳐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연간 국내 시장 수입차의 점유율 20%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수입금액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3사 수출금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동차통계월보 조사를 보면 올해 1분기 수입차의 수입 총금액은 24억99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3사 수출금액은 21억1778억 달러로 같은 기간 7.7% 감소했다. 분기별 수입차 수입 금액이 국내 3사의 수출 금액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의 금액이 이들 3사가 해외에 판매한 자동차 수준보다 많은 것이다. 업체별로는 한국GM이 13억8167만달러, 르노삼성 5억4940억달러, 쌍용차 1억8670달러 등이다.

지난해 수입차 수입액은 88억 달러로 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의 수출금액 90억82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입차 점유율이 부쩍 높아지면서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수입차 물량은 2010년 10만5000여대에서 지난해 26만6000여대로 두배 이상 늘었다. 올 1분기 수입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35%급증한 7만3587대다. 반면 국내 3사의 1분기 수출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5만8000여대에 그쳤다.

국내차 업체의 수출 부진은 신흥시장 경기 침체와 원화 강세 등 환율시장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독일 자동차 업체 등이 판매 전략을 더 손쉽게 짤 수 있었던 것도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 요인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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