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보건소에서는 부산광역시 신항만 부두 해수에서 4월 20일 금년도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었고 통상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해수에서 확인된 이후 1~2개월 이내 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환자 발생은 연간 60명 내외 수준(2013~2015현재, 군산시 발생없음)으로 8~9월에 최대 발생하고 해안과 내륙에 상관없이 전국적인 발생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부분의 사례가 수족관수(해수)를 경유한 어패류 섭취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10월,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이 병원균(비브리오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고위험군중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였을 때 주로 발병한다.
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16~24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복통,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부종, 반상출혈,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등 치사율이 50% 이상의 높은 감염성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 보관, 85℃이상 가열 처리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손질 도중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군산시보건소에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 1회 군산 6개 지역의 해수, 수족관수 및 어패류 가검물을 채취하는 등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하여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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