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네팔 대지진 발생 5일 만인 30일(현지시간) 카트만두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던 15세 소년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미국 구조팀은 건물 잔해 아래 페마 라마가 생존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밤새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소년을 끌어냈다. 페마 라마가 들것에 실려 나오면서 "춥다"고 중얼거리자 현장을 지켜보던 한 남성은 즉시 자신의 스카프를 풀어 페라 라마 쪽으로 전달했다.
온통 먼지를 뒤집어쓴 페마 라마는 수액을 맞고 목 부위에 부목을 댄 상태로 밖으로 나왔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재난대응팀의 앤드류 올베라는 “이 소년이 무너진 건물의 2개 층 사이에 갇혀 있었으며 그리 깊지 않은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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