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y)’에 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글로컬(Glocal) 창조경제 혁신구역으로 육성한다. 창업과 기업이전을 비롯해 연구개발(R&D)·제품화·판로개척·수출 등 전면적인 경영지원을 총괄할 에너지밸리센터가 설립된다.
한국전력은 5월부터 KDN·KPS·기초전력연구원·나주시와 함께 총 200억의 사업비를 공동 출연하는 등 에너지밸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기술연구 및 창업·이전 지원으로는 스마트그리드(SG), 에너지저장장치(ESS), 직류배전(DC) 등 에너지 신사업분야인 신생기업 전용 협력연구개발과제가 시설된다.
협력연구개발과제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배전·송변전·정보통신 분야 기자재 및 핵심부품을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최대 85%까지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해 안정적인 판로지원(일정비율 우선 구매)을 시행한다.
건당 최대 10억원인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의 한전 지원금도 다양한 기술융복합 과제 등 20억원으로 증액했다. 기업에서 대학이나 연구소와 공동연구하는 과제는 최대 2억원까지의 위탁연구비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지원하는 에너지 펀드도 조정한다. 판로확보 및 해외수출 지원으로는 R&D연구과제 선정 평가 때 에너지밸리 기업 가점을 부여하고 우수개발품인 과제성과물에 우선구매비율을 확대키로 했다.
이 밖에도 동반성장 문화 구축을 위해 전시회와 상담회, 콘서트, 레이저쇼, 장마당 등 등 ‘빛가람 동반성장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한전 관계자는 “한 달 동안 사내·외 특별공모를 통해 기업 전용 R&D과제를 발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해당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판로확보까지 기업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이 초기에 도산하지 않고 에너지밸리 내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너지밸리센터는 연면적 8000㎡ 규모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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