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오페라단이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초청해 오는 15~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단테의 ‘신곡’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옥, 연옥, 천국으로 나눠진 전혀 다른 느낌의 3개의 오페라 외투, 수녀 안젤리카, 쟌니 스키키 세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다.
푸치니가 죽기 전 최후의 완성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전혀 다른 스타일의 단막 오페라 3편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작품의 특성이 그대로 투영된 현대적이면서 고풍스러운 무대는 이미 2007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공연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파리 세느강에서, 이탈리아의 어느 수녀원으로, 피렌체 부호의 집으로 옮겨가며 각 작품의 특성에 따라 절묘하게 전환되는 쟈코모 안드리코 완벽하고 세련된 무대는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인간의 욕망, 죽음이라는 소재를 푸치니의 시선에 따라 처음엔 처절하게 사실적으로, 다음에는 환상적으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희화적으로 표현된다.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 쟈코모 안드리코 디자인한 3부작의 무대는 외투는 전반적으로 회색의 모노톤으로 20세기 사진의 한 장면처럼 현실적이고 정적인 분위기로 연출되며, 수녀 안젤리카는 대리석 기둥 사이로 조명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성 마에스트로 잔나 프라타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 오페라축제인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쟌니 스키키’로 극찬을 받은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촐리,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시립극장 음악감독과 솔오페라단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디노 데 팔마 등이 함께 한다. 15~16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17일 공연은 오후 3시에 시작된다. 1만~18만원. 1544-9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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