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등석·비즈니스석 ‘명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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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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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좌석(코스모 스위트, Kosmo Suites)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준다.[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한층 더 새로워진 항공기 좌석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로운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기내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한 B777-300ER 항공기를 선보였다.

이 날 선보인 퍼스트클래스 좌석(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한편 더 편안하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프레스티지 스위트‧Prestige Suites)도 숨겨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편안함과 함께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도입될 차세대 B747-8i, 차세대 B787-9 및 B777-300ER, A330-300 기종에 이 좌석들을 장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대한항공]


◆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하늘에서도 차별화된 휴식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좌석은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면서도 한층 더 넓어진 공간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퍼스트클래스 좌석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바로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외부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 프라이버시까지 완벽히 제공할 수 있다.

또 좌석 폭은 등받이를 세웠을 때 24인치(60.9cm)지만, 침대 모드로 180도 뉘였을 때는 팔걸이(Arm rest)가 침대 높이에 맞춰 낮춰지게 돼 좌석 폭이 약 20cm 넓어져 보다 더 편안히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프레스티지클래스 좌석(프레스티지 스위트·Prestige Suites 사진) 또한 숨겨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편안함과 함께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사진=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스위트… 숨어있는 공간 늘리고 사생활 보호 강화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숨어 있는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프라이버시를 대폭 강화했다.  

침대모드로 변경 시 자동으로 팔걸이가 내려가면서 약 1.5인치(3.8cm)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좌석 사이에 개인용 칸막이(Privacy Panel) 뿐만 아니라, 복도 쪽의 칸막이 크기를 대폭 키워 프라이버시를 제공해 개인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 다른 항공사의 퍼스트클래스 좌석에서만 제공되고 있는 오토만(Ottoman‧발걸이로 쓰이는 등받이 없는 쿠션 의자)을 프레스티지클래스 전 좌석에 장착해 안락함을 한층 더 강조했다.

좌석의 배치 부분도 눈에 띈다. 기존 좌석들이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돼있던 것과 달리 창가 승객들이 복도를 진‧출입할 때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개인 통로 공간을 개인 좌석에 할당했다. 창가 측의 좌석간 간격은 기존 대비 약 12인치(30.4cm) 증가한 86인치(218.4cm)까지 늘어났다.

◆기내엔터네인먼트 시스템 개선…스마트폰 같은 리모컨 탑재

새로운 좌석에 맞게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In-Flight Entertainment System)도 대폭 개선됐다.

승객들이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리모컨(Handset)도 스마트폰처럼 터치가 가능한 제품으로 변경했다.

리모컨 내의 화면을 직접 터치해 영화, 동영상, 음악 등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중에도 리모컨으로 항공기의 위치 및 비행정보 등을 알 수 있는 에어쇼 화면을 보는 등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게 됐다.

모니터 화면의 크기도 커졌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의 경우 기존보다 1인치(2.5cm), 프레스티지 좌석의 경우 기존보다 1.6인치(4cm) 늘어났으며, 해상도 또한 더욱 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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