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에서 다둥이가족 '6호'가 탄생했다.
7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읍 공흥리의 심의섭(41)·김미영(33) 부부가 지난달 13일 건강한 여섯째 남자 아이를 순산, 최근 저출산 분위기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온 군과 군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군이 저출산 극복과 인구 증가를 위한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한 2012년 이후 여섯째 이상 자녀를 얻은 것은 심씨 부부가 6번째다.
군은 2012년부터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700만원, 다섯째아 1000만원, 여섯째아 2000만원 등 출산장려금을 대폭 상향 조정해 시행, 다둥이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지난 6일 심씨 부부 가정을 직접 방문, 여섯째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2000만원 출산장려금 증서를 전달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과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도록 앞장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양평군 약사회도 여섯째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상품권을 심씨 부부에게 전달했다.
군은 양평읍에서만 여섯째아 이상 탄생이 3번째 이르는 등 다둥이가족의 잇단 탄생이 젊은 부부들과 가임기 여성들에게도 출산으로 인한 행복을 나누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평에서는 올 1월 백안리에 사는 양재국·박유림씨 부부가 한 산부인과에서 쌍둥이를 출산, 올해 여섯째 이상 출산장려금 '1호'로 선정, 출산장려금 400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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