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오름폭은 다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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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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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0.09% 상승…성동·송파·중 순

  •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4% 상승

수도권 매매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의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상승세 기록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9% 상승을 보였다. 지난주 다소 확대됐던 오름폭은 봄 이사수요 감소 등으로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자치구별로는 △성동(0.18%) △송파·중(0.17%) △광진(0.15%) △성북(0.14%) 순으로 매맷값이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성동은 최근 가격 상승 이후 거래가 주춤했으나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수동 2가 현대IPARK와 금호동 서울숲 푸르지오 등이 최고 4000만원가량 뛰었다.

송파는 잠실동 대단지와 송파동 일대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매매전환 수요가 이뤄지며,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가락동 쌍용1차 등의 아파트값이 500만~5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남산정은sky빌 등이 5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4%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전주 대비 0.01%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신도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신도시는 △김포한강(0.10%) △평촌(0.07%) △분당·동탄(0.03%)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중소형 면적, 저가 매물 중심으로 수요 문의가 이어지면서 마산동 은여울마을 경남아너스빌, 구래동 한가람마을 우미린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매맷값이 뛰었다.

평촌은 매매와 전세 모두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며 비산동 관악청구, 은하수한양, 은하수신성 등의 매매가격이 250만~500만원가량 상승했다.

분당 역시 실수요자들이 저가 중소형 면적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정자동 정든동아와 정든우성, 구미동 무지개건영 3단지 등의 아파트값이 250만~10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 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경기‧인천은 △의왕(0.16%) △광명(0.12%) △고양‧김포(0.10%) △하남(0.09%)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비교적 주거환경이 좋은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는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 e편한세상 등의 매맷값이 최고 750만원 정도 상승을 보였다.

광명은 구로 및 가산 디지털단지 수요가 꾸준해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철산동 두산위브, 소하동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4단지 등의 매매가격이 150만~1000만원가량 뛰었다.

고양은 행신동, 고양동 등 비교적 서울과 가깝고 가격이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행신동 햇빛주공 23단지, 소만삼신, 고양동 푸른마을 10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아파트값이 올라 거래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5월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지는 상황”이라며 “일부 저가 매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이어지고는 있으나, 시장 분위기를 바꿀 촉매제가 없다면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 모두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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