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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야구장 등에서 ‘씹는 담배’ 전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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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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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처음, 선수노조 반발 가능성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체육시설에서 씹는 담배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지난 8일 시내 모든 체육시설에서 씹는 담배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AT&T 파크를 포함한 모든 체육시설에서 씹는 담배를 사용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 조례안은 청소년 금연 단체의 지속적인 압력에 따른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 샌프란시스코)의 조사에 따르면 미 고등학생 15% 이상이 씹는 담배 등 이른바 ‘연기없는 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회에서 씹는 담배의 유해성이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지만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차원의 금지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 미 프로야구 2군 리그인 마이너리그에서는 이미 1993년부터 모든 경기장에서 씹는 담배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 커트 실링은 2014년 8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30년 이상 애용한 씹는 담배 때문에 구강암에 걸린 사실을 밝혔다. 이처럼 씹는 담배가 구강암의 원인이 되는 등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선수들의 씹는 담배 사용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미 프로야구 선수 노조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씹는 담배를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선수들이 당장 끊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는 필요한 조치라고 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선수 노조 즉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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